본문 바로가기

남의 일기장

[남의 일기장] 우측 무릎 연골판 수술기_ 세 번째 반월연골판 이식 수술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수술은 아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연골판을 기증하는 인구가 매우 극소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상황이고 수술비도 엄청 비싼 편이다. 2008년부터 국가에서 의료보험 적용을 해주지만 그 대상도 만 20세에서 45세(?)까지만 해당되며 이미 손상이 심하면 보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알고 있다. 의료보험 적용 목적이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반월연골판을 이식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 주는 것에 있기 때문에 이미 관절염이 진행된 상태의 환자는 적용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의사의 재량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연골판이 거의 소실된 상태였다. MRI 검사 결과 연골이 형태없이 파.. 더보기
[남의 일기장] 우측 무릎 연골판 수술기_ 두 번째 첫 번째 수술 후 오른쪽 다리의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발목엔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때 다리를 끌고 다녔고, 바늘로 찔러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1년 가까이 발목을 직각인 상태로 고정해 주는 보조기를 해야만 했다. 3차 의료기관 몇 군데에 진료를 받아보았지만 수술을 한다고 해서 감각이 돌아올 확률은 50%라고 했고 수술 방법은 매우 복잡했다. (왼쪽 발목에 있는 어떤 신경을 절개하여 신경 이식 수술을 한 후... 어쩌고저쩌고..) 처음으로 다른 수술 방법을 제안하는 병원이 있었다. 연골을 봉합하면서 그 옆을 지나가는 비골신경을 함께 묶어버린 것 같으니 수술부위를 개방해서 그 실만 제거해 보자는 것이다. 혹시 그게 아니라면 다시 봉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해보자.. 더보기
[남의 일기장] 우측 무릎 연골판 수술기_ 첫번째 나는 작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했다. 수술명은 우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 수술. 20대에 이미 3번의 수술을 했고, 이번이 4번째 수술이었다. 20살 때 버스 뒷 문에서 내리는데 피자집 배달 오토바이가 정지하지 않고 주행하여 나의 우측 무릎 쪽을 박았다. 속도가 빠르진 않았어도 달리는 오토바이에 부딪힌 나는 왼쪽으로 꽤 이동된 상태였다. 멍이 크게 들었지만 큰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는 연락처를 받은 후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사건을 마무리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해자의 태도가 너무 불량했다. 사과는 커녕 병원비를 받으려면 본인의 영업장까지 오라고 했다. 나는 화가 나서 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한 후 2차 의료기관으로 가서 MRI를 찍어 보게 되었다. 동네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고 했었는.. 더보기
[남의 일기장] 공부하는 엄마들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자격증 2개를 취득하는 것이다. 하나는 국가 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3급, 다른 하나는 독서와 관련된 민간 자격증이다. 청소년상담사는 이론서와 기출문제집을 구매해서 독학으로 틈틈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민간자격증은 어떤 것으로 선택할 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발급기관도 다양했고, 자격증의 종류도 비슷한 듯 다양했기 때문이다. 독서지도사, 독서논술지도사, 독서심리상담사, 동화구연지도사.....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집 근처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서평지도사 자격과정이 개설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1회에 2시간씩, 총 8회, 수강료 무료, 자격증 발급비 있음 무엇보다 대면강의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잠깐의 고민 끝에 수강신청일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나는 4월 3일부터 서평지도사 과정.. 더보기
[남의 일기장] 책 선물은 하지만, 내 책은 대여해서 읽는 이유 책 선물을 좋아한다. 내가 받는 것도 하는 것도. 특히 애정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책은 신중에 신중을 들여 공들여 선택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읽을 책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는다. 책 욕심이 많아서 한때는 책장에 안 읽은 책이 많이 있음에도 읽고 싶은 책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책을 사모으기도 했고, 절대 안 읽을 것 같은 책도 책장에 간직한 체 처분하지 못했다. 결국 나는 세 차례 이사를 다니면서 바리바리 책을 싸들고 다녔다. 10년 넘게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읽지 않은 책이 여러 권이고, 완독한 책 중 다시 꺼내보는 책은 극히 드물었다. 그럼에도 책이 가뜩 꽂혀 있는 책장을 보면 뿌듯했다. 이대로 책을 (보관이 아닌) 방치하면서 공간을 차지하게 두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변화가 필요했다. 우선 나의 .. 더보기
[남의 일기장] 나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7시간이다. 체력적으로 무리하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은 5시에 일어나는 모닝루틴을 과감하게 쉬어가기로 했다. (방금 포기라고 썼다가 정정했다.)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에 나는 '피곤하다고 쉬기 시작하면 루틴이 깨지고 말거야.' 라고 생각했다. 이번엔 내가 몸에 장착한 을 잃고 싶지 않았다. 무언가를 해내고 싶었고 나는 변하고 싶었다. 그래서 늦게 자는 날, 체력적으로 무리한 날 다음에도 어김없이 5시에 일어나는 것을 강행했다. 새벽에는 그럭저럭 일어나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했지만, 12시가 지나면서 나의 컨디션은 무너지고 말았다. 1~2시간 부족했던 수면으로 저하된 컨디션은 1~2시간 잔다고 회복되지 않았다. 그렇게 오후를 통째로 비실거리며 보냈다. 기분이 안 좋았다. 새벽기상이 오히려 .. 더보기
[남의 일기장] 블로그에 일기를 쓰기로 한 이유 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건 올해 1월 2일부터였다. 작년에 감사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만약 다이어리를 선물받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아직까지 일기를 쓰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튼 처음에는 다이어리의 목적에 맞게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회상하며 아침마다 감사한 일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렇게 한달 가까이 써 내려간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 글들은 나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뭔가 쓰는 방법을 달리해야 될 것 같아 유튜브에서 '아침일기 쓰는 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여러 영상을 봤지만 나에게 딱 맞는 영상을 찾지 못해서 과거에 읽었던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참고해 쓰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어제 있었던 일 중 감사한 일을 쓰는 것에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지, 나의 계획과.. 더보기
[남의 일기장] 처음 쓰는 공개 일기, 누가 읽을까?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아침 일기를 쓰고 짧은 독서를 한 후 실내 자전거를 30분 타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면 대략 7시쯤이 된다. 이 새벽 일정이 루틴이 된 것이 한달 반 정도 되어간다. 올해 들어 소위 말하는 '미라클 모닝'을 처음 시도한 날은 1월 2일이었다. 그땐 새벽 6시 기상이 목표였는데 1월 한달 동안 새벽 기상을 한 날을 헤아려보니 30% 장도 되었고, 2월엔 50%로 정도 실천에 성공했다. 이때 반도 실천하지 못한 나를 꾸짖기 보다 변화하고 있는 나를 칭찬하고,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3월부터 아이들 등교, 등원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큰 맘 먹고 기상 시간을 5시로 조정했다. 지금은 일어나는 게 수월하지만 두달 전만 해도 나에겐 엄청 큰 도전이었다..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