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기장] 마흔을 앞둔 나에게 장래 희망을 묻는다면
나에게 마흔이 있을 것이라고 이십대 때는 생각하지 못했다. 서른 살은 생각해 봤던 것 같은데 왜 마흔 살은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 그런 나도 머지않아 마흔을 앞두고 있다. 그런 나에게 어제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장래 희망이 뭐에요?" 간단한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 지 밤새 고민했다. 문장으로 정리되어 나오지 못한 채 떠오르는 몇 가지 단어들만이 줄곧 머릿 속을 어지럽혔다. 책, 어린이, 학생, 성장, 선한 영향, 엄마, 모임, 관계, 소통, 상담... 나는 책을 통해 어린이 뿐만 아니라 학생, 엄마,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는다. 아직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두리뭉실한 그 것을 왜 하고 싶은 것인가? 왜 책을 통해 하고 싶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