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연골판 이식 수술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수술은 아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연골판을 기증하는 인구가 매우 극소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상황이고 수술비도 엄청 비싼 편이다.
2008년부터 국가에서 의료보험 적용을 해주지만 그 대상도 만 20세에서 45세(?)까지만 해당되며 이미 손상이 심하면 보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알고 있다. 의료보험 적용 목적이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반월연골판을 이식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 주는 것에 있기 때문에 이미 관절염이 진행된 상태의 환자는 적용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의사의 재량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연골판이 거의 소실된 상태였다. MRI 검사 결과 연골이 형태없이 파편처럼 군데군데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의사가 생각하는 적합한 수술 시기는 조금 지난 상태였지만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 말고는 사실 다른 방도가 없었다.
나는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하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및 연골판 이식술로 유명한 의사가 있다는 일산소재의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서울아산병원 빈성일 교수에게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2021년 11월 수술을 예약했다.
(수술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받은 검사: MRI, X-ray, 근전도검사)
* 20살 때의 신경 손상까지 고려하여 근전도검사를 시행한 건 서울아산병원 뿐 이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선 내 연골판 사이즈와 맞는 연골판이 미국에서 확보되어야 하고, 의사의 수술일정도 몇 개월씩 가득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은 1년 후에나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둘째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수술을 가급적 천천히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연골판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기에 관절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 된다는 마음 또한 있었다.
이전에 했던 3번의 수술과는 수술의 난이도도 높고 큰 수술이며,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고 훨씬 아프다기에 무서웠다.
마음 졸이며 지내던 어느 날, 2022년 7월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연골판이 확보되어 8월 16일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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