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이란 사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잘되는 집들의 비밀
북리뷰 시작할께요!
<잘되는 집들의 비밀>은 독서모임 멤버 중 한 분이 2024년의 첫 독서모임 도서로 추천한 책이라서 알게 되었다.
사정상 첫 독서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이유인즉,
나는 2023년 12월에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했고 어수선한 상황 속에 2024년을 맞이했다.
이 집이 짐을 테트리스하듯 구석구석 잘 정리하여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나와 가족에게 안정과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단순히 물건을 보기 좋게 나열하거나 정돈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구분하고 물건에 제자리를 찾아주며 집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일 (p.81)을 책을 통해 배우고 싶었다.
<잘되는 집들의 비밀>에는 공간 활용과 정리에 대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도 나오지만
작가가 10,000명의 집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공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설명하기에 이해도 쉽고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 덕분에 앞으로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어렴풋이 방향이 잡혔다.
공간의 목적을 생각하기.
물건을 집에 들일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기.
무조건 버리는 게 아니라 제대로 버리기.
주기적으로 옷장을 정리하기.
미루지 않고 그때마다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기.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나에겐 공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에 보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책 정보
- 저자 : 정희숙
- 분류 : 자기계발 / 자기관리
- 쪽수 : 256쪽
- 발행일 : 2023년 10월 05일
- 출판사 : 포레스트북
작가 소개
정희숙의 공간미학 대표이자 한국정리컨설팅협회장.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마흔 살이 되어서 정리 분야의 일을 시작했다. 외국 번역서를 읽으며 공부했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걸 깨닫고, 정희숙만의 한국형 정리법을 세우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금까지 총 5,000여 가구, 1만 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정리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KBS 〈아침마당〉, 〈뉴스 6〉, MBC 〈스페셜〉, 〈기분 좋은 날〉, SBS 〈모닝와이드〉, 〈배성재의 TEN〉,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롯한 다수의 방송 출연과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한샘 등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강연을 매년 수십 여 차례 이어나가며 대한민국 대표 정리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사는 공간을 더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활용하도록 돕는 공간 컨설턴트로 거듭난 그녀는 집을 정리하는 일이 우리 삶을 얼마나 더 풍요롭게 변화시키는지 수없이 목격했다. 그리고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공간 활용법을 모아 이 책 『잘되는 집들의 비밀』에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는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 정리 붐을 일으킨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가 있다.
* 유튜브 _정희숙의 똑똑한 정리
* 인스타그램 _instagram.com/sook3190
목차
프롤로그 _ 정리의 재발견
1부 공간이 바로 당신이다
01 공간이 하는 말
02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
03 정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04 물건 버리기 기술
05 현재를 살아가는 일
2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당신에게
01 부자들의 집 정리는 무엇이 다를까?
02 부자들이 집에 서재를 꼭 만드는 이유
03 좋은 것을 사고, 아끼며 오래 쓴다
04 부자들의 옷장에 대한 환상
05 부와 행운이 숨 쉬는 공간 디렉팅
3부 내 집, 두 배로 넓게 쓰는 법
01 관점을 바꾸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02 공간의 정리, 그 이상
03 죽어 있거나 숨어 있거나
04 잘 어지르는 당신을 위한 정리법
05 집 대신 공간을 넓혀라
4부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01 공간의 철학을 말하다
02 나누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03 인생 후반기를 위한 특별한 정리
04 공간이 보여주는 지혜와 배려
05 정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
감동을 남긴 문장
단순히 물건을 보기 좋게 나열하거나 정돈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구분하고 물건에 제자리를 찾아주며 집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물건을 신중하게 고르다 보니 불필요한 물건들을 사지 않게 되었어요. 적은 수의 물건을 소중히 쓰는 게 좋더라고요. 기능과 가치를 꼼꼼하게 따져 구입한 물건은 10년 넘게 쓰죠." _p.82
성공한 사람들과 부자들은 집을 정리할 때 정돈, 조직, 미니멀리즘, 가치 있는 물건들, 효율적인 공간 활용, 미래를 위한 준비 등 다양한 가치관을 고려했다. 집을 정리함으로써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찾고, 더욱 효율적으로 생활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준비하는 것은 성공과 풀요로운 삶을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셈이다. 이 다섯 가지를 하나로 묶어서 표현하면 그들은 '공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라고 말할 수 있다. _p.86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목표와 비전을 뚜렷하게 갖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소망을 말하는 것이지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내가 사는 집을 부와 행운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공간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이 공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정의하고, 집을 통해 어떤 형태의 행운을 누리고자 하는지를 상세히 계획하는 것이다. _p.128
집에 어떤 물건을 들일 때는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비싼 물건을 애물단지로 전락시키지 않으려면 "정말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가?"를 여러 번 묻고 결정하길 권한다. 좁은 공간에 들여놓자니 크기든 성능이든 가격이든 고민을 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보다 타협하는 경우가 생긴다. 오래 두고 쓸 물건이 아니어서 기껏 사놓고 구석에 처박아두는 경우도 생긴다. 1년에 한두 번 쓰는 물건들도 의외로 많다. 중고거래도 귀찮고 버리기는 아깝다. 돈으로 환산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싼 공간에 싸구려 물건을 모셔놓는 것이다. 그리고 집이 좁다고, 이사만 생각한다. _p.187
"불필요한 물건은 집 안에 들여놓지 않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오해 하지 않는 것과 같죠. 살다 보면 이래저래 물건이 쌓이는 것처럼, 안 좋은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있죠. 그럴 땐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요. '이게 꼭 필요해?', '이게 나에게 정말 중요해?' 그럼 답이 나와요. 순간적으로 마음에 끌리는 물건이라도 내가 안락하게 머무는 공간을 해친다면 과감하게 배제하죠. 처음엔 어려웠는데 정리도 과정이고 훈련이더라고요. 반복할수록 능숙해지고. 덕분에 굉장히 홀가분하게 살아요." _p.244
집 정리는 사실 내 마음을 정돈하는 일이다. 어지럽고 무질서한 공간은 내 안에도 어지러움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정리된 집은 마치 마음속의 불필요한 걱정들을 덜어내듯이, 나의 안락한 공간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다준다. _p.219
집은 그저 벽과 천장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콘크리트 상자가 아니다. 단지 잠을 자기 위해 돌아가는 곳도 아니다. 집은 우리의 감정과 기억으로 가득 찬 마음의 안식처이다. 여기서 우리는 행복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성장과 변화를 경험한다. 집에 놓인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우리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_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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